“겨울철 해양 사고 인명피해 여름 두 배…각별한 주의 필요”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2.04 13:52  수정 2024.12.04 13:52

KOMSA, 5년간 계절별 사고 분석

인명 피해율 겨울 4.8%·여름 2.2%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조사한 최근 5년간 계절별 사고선박 100척당 인명피해율 인포그래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4일 겨울철 발생하는 해양 사고 다른 계절보다 인명피해가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KOMSA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최근 5년간 전체 화재·폭발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785척 사고 중 겨울철에 발생한 사고는 159척(20.3%)으로 파악됐다. 전체 사고에서 인명 피해율은 겨울 4.8%, 봄 3.4%, 가을 3.1%, 여름 2.2% 순이다.


사고 원인은 선내 전기설비 정비·점검·관리 소홀 등이 많았다.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에는 강한 풍랑, 폭설, 한파 등의 급격한 기상변화로 인해 선박 화재·폭발 사고 때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겨울철 선박 화재·폭발 사고는 선박 연령 20년 이상 노후 선박(40.3%, 64척) 또는 10톤 미만 소형 선박(38.4%, 61척)에서 주로 발생했다.


사고다발 지역으로는 ▲남해 앞바다(부산 포함) 70척 ▲서해 앞바다 34척 ▲동해 앞바다 19척 ▲제주 앞바다 6척 등으로 대부분 앞바다에서 81.8%(129척)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KOMSA는 “겨울철에는 선내 전열 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폭발 사고 위험성이 증가한다”며 “특히 정박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선박 간 연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KOMSA는 소형 선박이 밀집 계류 중인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집체 점검을 진행 중이다.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화재탐지장치 1500여 개를 보급하고 있다.


선박 종사자 자율점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자가점검 교육 영상과 축전지·전선·발전기 등 주요 점검 사항(13개)을 포함한 자가점검표 5000부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겨울철은 풍랑특보 등 해상 기상 악화가 빈번히 발생하고, 다른 계절보다 수온도 낮아 해양사고 인명피해 위험이 큰 계절”이라며 “조업 현장에서는 겨울철 화재폭발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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