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14조 뿌린 건 ´애국´이고 전단은 ´매국´?

윤경원 기자

입력 2008.12.02 18:48  수정

´매국노´발언 논란 2라운드…최재성 "매국노 비판 면키 어려울 것"

박선영 "오매불망 북 정권 안위만을 걱정하는 자들은 애국자냐?"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2일 “민주당 대변인이 어제 자유북한방송에 대해 또다시 극언을 퍼부었다”면서 “게다가 전단 살포를 중지하지 않으면 ‘국민의 이름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하
2일 대북삐라 발송을 둘러싸고 보수-친북 단체들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의 ‘매국단체’발언을 놓고 또 한 번 논란이 일어났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2일 “민주당 대변인이 어제 자유북한방송에 대해 또다시 극언을 퍼부었다”면서 “게다가 전단 살포를 중지하지 않으면 ‘국민의 이름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엄포까지 놓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도대체 민주당이 말하는 ‘국민’이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며 “깜깜한 동토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가 뼈에 사무쳐 제 돈 들여가며 실상을 전하는 탈북자들을 애처롭게 여기지는 못할망정 ‘매국노’라고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이들이 ‘매국노’라면 제 나라 국민을 굶겨 죽이면서도 핵무기개발에만 진력하는 김정일과 오매불망 북한정권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자들은 그럼 ‘애국자’란 말이냐”며 “‘매국’과 ‘애국’도 구분 하지 못 하니 섬겨야 할 ‘국민’도 몰라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최 대변인이 ‘국민의 이름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한 부분을 지목, “전직대통령의 부적절한 말 한 마디에 예산심의도 내팽개치고 대정부투쟁연합전선을 구축한 것도 모자라, 단장의 아픔을 삭이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공갈 협박이나 하는 민주당은 과연 공당으로서의 책무가 무엇인지 알고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오로지 김정일과 그 측근들에게만 따사로웠을 뿐, 북한주민은 나 몰라라 한 햇볕정책으로 무려 14조원이나 되는 돈을 북한에 뿌린 지난정권은 애국정권인가, 매국정권이냐”면서 “남이 뿌린 것은 ‘매국’이고 내가 뿌린 것은 ‘애국’이란 말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전날 최 대변인은 최재성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삐라를 살포하지 말라고 하는데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리 국익과 반대되는 행위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삐라 살포를 중단하지 않는 한 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수 핵심 탈북자들은 매국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 단체의 박상학 대표가 최근 한 TV토론회에서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얻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국가의 부에 절대적 역할을 하는 30대 재벌 중 단 한 개의 기업이라도 개성공단에서 들어가 일하고 있느냐’고 말한 것을 들어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폄하했다. 황당한 발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 논리를 떠난 것이라는 말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라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행위와 말을 다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는 필요 없다는 말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면서 “삐라살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대변인을 포함한 몇몇 관계자에 대한 극렬한 반대, 심지어 인신모독, 사실왜곡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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