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 한강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 공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레저 프로그램 풍성
무소음 DJ파티·직접 만든 배로 한강 건너는 대회도
한강멍때리기대회 현장ⓒ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한강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한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로 했다. '멍 때리기 대회', '잠 퍼자기 대회' 등 이색 대회부터 '무소음DJ파티 가면 퍼레이드', '수상 영화관' 문화축제, 수상 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까지 마련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120여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29일 밝혔다. 총 3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게 시의 목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이다. 건강한 중독과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과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선사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달 5일에는 우선 '가면 퍼레이드'가 열린다. 해군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00만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성원을 받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올해 개막행사로 진행된다.
매년 3000팀 이상 참가 신청을 하는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다음달 12일 열린다. 다. 바로 전날인 11일에는 잠이 부족한 현대인 맞춤형 이벤트인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 100명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빈백·요가 매트 등에 누워 스르르 잠만 들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노래, 마술, 스포츠 등 재능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강 라이징 스타'는 5~6월 진행된다. 예선을 거친 30팀은 잠수교 달빛 무지개 분수를 배경으로 공연을, 최종 우승팀은 1년간 '한강 앰버서더'로 한강 공식 행사에서 재능을 펼치며 한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한강 잠 퍼자기 대회 홍보물ⓒ서울시
오는 7월 26일~8월 11일 여의도·잠원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특별 응원전 '파리 투나잇'이 열린다. 오는 10월6일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한강대교를 걷는 '반려인 모여라' 프로그램도 있다.
'한강 대학가요제'(5월 25일), '한강 보트 퍼레이드'(6월 2일), '한강 수상 영화관'(8월 3~4일),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10월 15~18일)도 차례로 열린다.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출 수 있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한강 별빛 소극장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페트병·음료캔·우유팩 등으로 만든 배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한강휴휴(休休) 수영장·한강 수상레저·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등 레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불꽃축제 등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무선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한강 무소음DJ파티ⓒ서울시
앞서 서울연구원이 페스티벌의 경제적 파급력을 분석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 파급과 362억원의 부가가치 등 총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964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로 시민을 맞이할 것"이라며 "즐거움 선사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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