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미지. ⓒ연합뉴스
보험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위험 보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소비자·디지털연구실장은 8일 발간한 '전자금융업 개편과 보험회사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은 보험 가치사슬의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직접 AI를 활용하기도 하고, 다른 산업의 AI 활용에 따라 새롭게 창출 혹은 확대되는 위험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보험 가치사슬 내 적용 이외에도 다양한 위험관리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생성형 AI를 활용, 개인화된 맞춤 보험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봤다. 또 AI 활용에 따른 보안 리스크의 보장뿐 아니라 AI 프로그램 내 인지·판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혹은 의도치 않은 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간의 생명·신체·재산상의 손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보험산업 내 AI 활용은 생산성과 소비자 경험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설명 가능성 ▲신뢰성 ▲편향성 ▲개인정보 ▲사이버 리스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금융기관의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해 각국의 감독기관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손 실장은 "AI 역기능의 가시화에 따른 규제 강화로 보험산업 내 AI의 직접적인 활용 범위가 제약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AI 활용으로 야기되는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사는 AI 모델과 성능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보, 관련 위험평가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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