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어준 사회 봐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거듭 1대1 토론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현장 민심 청취를 위해 찾은 충남 천안의 백석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국민추천제 등 공천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를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지금의 청년세대는 굉장히 정치를 그리고 자기 삶을 바꾸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청년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개강 첫날 열린 간담회인 만큼 평소 양복 차림이 아닌 점퍼에 후드티·운동화 차림으로 청년들 앞에 서서 "웬만하면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데, 청년 정책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MZ세대는 정치 관심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20대 때 청년층 투표율과 지금 투표율을 비교해보면 우리가 훨씬 낮았다. 지금 청년 세대들은 정치를 통해 삶을 바꾸려는 입장이 있다. 청년 세대가 목소리를 더 내고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혜경 실장' 이어 '부실장'도 단수공천…與 "부인 보좌 대가냐"
더불어민주당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단수공천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배우자 부실장'을 맡아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부인 보좌의 대가"라고 규정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연일 끊이지 않는 민주당 사천(私薦) 논란에 또 하나의 의혹이 추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민주당이 뜬금없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며 "문제는 권향엽 후보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민주당 심야 최고위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 전 비서관을 단수로 공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와 원칙이 무너졌다"며 재고를 요청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배우자 부실장'을 맡아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 전 비서관의 경력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배우자 실장'을 역임했던 이해식 의원도 서울 강동을에 단수공천한 바 있다.
▲전공의 복귀 요원한데…인턴·전임의도 대거 이탈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대부분이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을 지나서도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1년 차들도 대거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방병원에서는 전임의마저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일부 응급실에서는 응급진료가 축소되는 등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내 주요 수련병원은 매해 3월 들어와야 하는 새로운 인턴과 레지던트가 없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고자 병원에서 인턴으로 1년, 진료과목을 정한 레지던트로 3∼4년 수련하는 의사를 칭한다. 매해 3월 1일에 새로운 수련 연도가 시작된다.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 모두 이달 1일자로 각 병원에 신규 인력으로 수혈돼야 하지만,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후 이들마저 병원으로 오지 않으며 의료 공백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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