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고령화 대비해 공급 활성화 해야"
시니어 사업 뛰어드는 보험사 반사이익
노인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정치권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노인복지주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최근 실버타운 사업에 착수한 보험업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취약 어르신이나 상류층을 위한 공간은 있지만 막상 중산층에 대한 주거 대책이 없는 만큼, 승인과 건축 관련 규제 빗장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도 관련 사업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어르신 든든 내일'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생활지원 서비스를 결합한 어르신 주거 시설의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서민·중산층 실버타운 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공공임대 형식의 복지주택이 공급되고 상류층은 실버타운으로 옮겨가는데 중산층에 대한 주거 대책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서민을 위한 실버타운 공급이 활성화돼야 하는 만큼 현재 까다로운 승인과 건축 절차 등을 간소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 이제 막 실버타운 사업에 뛰어든 보험사들도 대상 고객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는 요양사업과의 연관성이 큰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새로 임명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신시장 진출을 통한 생보사 수익기반 다각화를 우선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에 보험업계 위기극복 및 재도약을 위해 신(新)시장에 진출하고 본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요양 등 시니어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생보사는 신한라이프생명과 KB라이프생명 두 곳이다. 신시장인 시니어사업에 뛰어들어, 보유한 요양시설을 헬스케어나 현물지급형 간병보험 등과 결합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6일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신한라이프케어로 변경하고 시니어 사업 전담 회사로 요양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나섰다. 신한라이프케어는 경기 하남 미사에 부지를 매입했으며 내년 요양시설 개소를 목표로 하고있다.
KB라이프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이미 서울 평창·서초·위례에 실버타운 및 요양시설을 열었다. 이후 2025년까지 서울 은평·강일, 수원 광교에서도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법 개정이 우선 된다면 보다 더 다양한 보험사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요양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망설이는 이유는 입주할 수 있는 실버타운도 없거니와 입주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며 "토지, 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정책이 준비되고 요양보호사의 육성에도 힘쓴다면 소비자와 기관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