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검사장비로 검출되지 않던 신종마약, 최첨단 분석장비로 잡아낸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1.16 13:37  수정 2024.01.16 13:37

행정안전부, 기존 검사장비보다 민감도 10배 높은 신형 검사장비 도입

극미량 투여하는 신종마약도 검출할 수 있는 민감도 지녀

신종마약 유통조직이 SNS에 게시한 신종마약 홍보물ⓒ서울경찰청 제공

행정안전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통돼온 신종 마약류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분석장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종 마약은 기존의 검사시약이나 장비에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유흥가 클럽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검출된 마약류 가운데 24.7%는 신종 마약류로 집계됐다. 주요 신종 마약류는 합성 대마와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류다.


신종 마약류는 극미량을 투약하는 특성 탓에 기존 마약류에 비해 체내 잔존량이 적은 경우가 많아 현재의 고감도 질량분석기로는 검출에 한계가 있었다.


올해 행안부가 28억4000만원을 투입해 새로 도입하는 분석 장비는 최고 사양의 고해상도 질량분석기 2대와 초고감도 질량분석기 2대 등 총 4대다.


초고감도 질량분석기의 경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용하는 장비보다 약 10배 높은 감도를 갖고 있다.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극미량의 물질도 검출할 수 있다.


고해상도 질량분석기는 기존 장비보다 좀 더 명확한 화질로 신종 마약류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행안부는 첨단 분석장비 도입으로 신종 마약류 탐색이 강화돼 수사는 물론이고 국내 유통을 조기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과수는 이번 장비를 활용해 신종 마약류 탐색 차단 등을 위한 '신종마약류 탐색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마약으로부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첨단장비를 활용해 신종마약류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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