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尹정부 겨냥해 "합의 파기·대화 중단이 북핵 발전 촉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12.09 14:35  수정 2023.12.09 14:36

尹정부의 '文 종전선언 추진 北 핵개발 고도화' 주장 반박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서적을 소개하면서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핵의 변곡점'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대화와 종진선언 추진이 북한 핵개발을 고도화시켰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 책은 북한의 핵개발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핵이 고도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외교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억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비용과 편익이 분석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과도하게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상황을 악화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뼈아팠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패 이유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짐작을 넘어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라며 "전문적이고 두꺼운 책이지만 북핵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던 우리 국민에게 상세한 정보와 함께 비핵화의 방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주는 매우 귀한 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성 있는 대화 노력으로 위기가 충돌로 치닫는 것을 막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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