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SPC그룹 본사에 검사 및 수사관 보내 내부 회의 자료 확보중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압수수색 대상 포함
24일 PB파트너즈 상무 소환조사…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PB파트너즈,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 양성 담당 업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에서 열린 SPL 평택공장 산재 사망과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SPC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 24일 SPC 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 상무 정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6일 만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4일 PB파트너즈 상무 정모 씨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SPC그룹이 노조 탈퇴 종용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룹 경영진을 비롯한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주요 경영진을 불러 관여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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