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 중 최대어…시장 관심 기대
증시 주변자금 풍부…우호적 환경 조성
에코프로 보유지분 가치↑…주가 개선
경북 포항 소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올 들어 과열 양상을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급 쏠림을 보이던 거래량이 연일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시장 관심마저 줄고 있는 양상이다.
투자 심리 개선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2차전지주 반등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지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지 약 5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규정상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하다고 확정했다.
당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말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계속 미뤄졌다. 5월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전 회장이 2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거래소 심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소 승인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내 코스피 상장이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만일 회사가 추석 연휴 직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는 15영업일 이후인 다음 달 말부터 기관 수요예측 돌입이 가능하다.
증권신고서가 나와야 구체화 되겠으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총은 현재 시장에서 약 3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올해 진행되는 공모주 중 최대 규모다.
증권신고서 기준 SGI서울보증보험의 상장 후 예상 시총(2조7579억~3조6167억원)과 견주고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총(1조6853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량 덩치가 큰 것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는 시장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공모시장으로 흘러들며 하반기 대어들의 IPO 순항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주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에는 증거금이 약 33조1093억원이나 모였는데 이는 올 들어 최대규모다.
공모시장으로 자금이 향하고 있으나 증시 주변자금은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6조859억원으로 지난달 말(69조4147억원)과 비교해 4.8%(3조3288억원) 줄어들었으나 작년 말(57조5036억원)과 비교하면 14.9%(8조5823억원)나 더 많은 상황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에코프로 그룹주의 동반 상승 가능성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대주주는 에코프로로 지분 52.78% 보유 중인데 상장 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보유지분 가치 변화에 따라 주가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국내에서 단독으로 전구체를 대량 양산하고 있는 만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상장 후 연착륙에 무게를 뒀다. 이번 IPO를 통해 에코프로 그룹주가 탄력을 받을 시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 제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탈중국이 필요한 국내외 양극재 경쟁사들 조차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높은 협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IPO 통해 자금 조달이 완료될 시 공격적인 증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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