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의 우승 기억 “다시 돌아오니 샷감 살아나”

인천 청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9.22 22:04  수정 2023.09.22 22:04

최혜진. ⓒ KLPGA

최혜진이 우승의 기억을 안고 있는 곳에서 다시 한 번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2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은 지난 6월 참가한 국내 대회 롯데 오픈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우승을 차지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 베어즈베스트 청라였던 것.


2라운드를 마친 최혜진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을 하고 미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최근 감이 그렇게 좋지 않지만 이 대회를 통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막상 경기를 해보니 샷감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퍼트 불안은 최혜진이 안고 있는 고민 거리. 이에 대해 “짧아서 안 들어간 퍼트가 조금 있긴 했지만 오히려 지나가서 보기가 나온 게 많았다. 과감하게 치지 못해서 짧은 퍼트가 나오긴 했는데 내일부터는 중장거리 퍼트 거리감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설명했다.


최혜진. ⓒ KLPGA

이어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이곳에서의 좋은 기억도 있고 라운드 경험도 많아 마음이 편하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치자고 마음먹고 왔는데 이틀 동안은 잘 해왔다. 남은 이틀도 믿음을 가지고, 나를 믿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 세팅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을 주의해야 한다. 오늘까지는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바람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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