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에는 어떤 기능이…iOS 17 살펴보니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3.06.06 08:57  수정 2023.06.06 08:58

애플 WWDC서 iOS 17 공개…전화·메시지 앱 대폭 개선

AI 비서 '시리' 호출 편의성 강화…내달부터 무료 제공

애플 iOS17 이미지.ⓒ애플

애플이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기존 에어드롭(AirDrop)을 통한 공유가 더 간편해지고, 문자로 보며 전화를 받을 수도 있게 한다. 애플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의 호출도 간단해진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를 열고 iOS 17을 선보였다. iOS 17은 하반기 출시 전망인 아이폰15 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다.


iOS 17을 통해서 전화 애플리케이션(앱)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다. 사용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인 맞춤형 연락처 포스터를 비롯해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사용자는 전화를 걸 때 상대방에게 보이는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사용자화할 수 있다. 사진이나 이모티콘을 조합하고, 타이포그래피 및 서체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연락처 포스터는 서드파티 통화 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음성 메시지는 상대방이 남기는 음성 메시지를 실시간 전사문으로 보면서 발신자가 메시지를 남기는 동안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동통신사에서 스팸으로 분류한 전화는 실시간 음성 메시지로 표시되지 않고 곧바로 거절된다.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통해 구현되는 실시간 음성 메시지 전사문은 기기 자체적으로 처리되며 완전히 비공개로 유지된다.


페이스타임 통화는 음성 메시지와 영상 메시지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남겨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또 하트, 풍선, 불꽃놀이, 레이저 빔, 비 등의 반응을 이용해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효과는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서드파티 영상 통화 앱도 새로운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전화와 함께 메시지 기능도 새로워진다. iOS 17의 메시지 앱은 새로운 이모티콘 스티커, 사진에서 대상만 분리해 만들 수 있는 라이브 스티커 등 완전히 새로워진 스티커 경험을 선사한다. 사용자는 라이브 스티커에 효과를 적용해 생동감을 더하고, 키보드의 새로운 보관함 기능은 사용자의 스티커를 한 곳에 보관해 사용자가 iOS 전반에 걸쳐 스티커를 한층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간단한 탭 한 번이면 확장형 메뉴가 열리면서 아이메시지(iMessage) 지원 앱이 모두 표시돼 메시지가 더욱 깔끔해 보인다. 검색 필터가 추가돼 검색 기능도 한층 더 강력해지고 정확해진다. 새로운 따라잡기 화살표는 사용자가 대화창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메시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시지 말풍선을 쓸어 넘기면 바로 답장도 쓸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면 대화창에서 해당 위치가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자동으로 내용이 전사문으로 표시돼 손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iOS 17은 에어드롭에 새로운 공유 방식도 지원한다. 네임드롭(NameDrop)은 사용자가 서로의 아이폰을 가까이 대거나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갖다 대면 손쉽게 연락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서로의 아이폰의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쉐어플레이로 음악 감상, 영화 시청, 게임까지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iOS 17에서는 자동 수정 기능이 최첨단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 언어 모델을 통한 포괄적인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사용자가 타이핑할 때마다 향상된 경험과 정확도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한층 편리한 타이핑을 지원하고, 문장 수준의 자동 수정 기능으로 더 많은 유형의 문법 오류를 수정해 줄 수도 있다.


내 아이폰의 정보 확인도 더 쉬워진다. iOS 17에서 선보이는 스탠바이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아이폰을 가로로 놓고 충전 중일 때에도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체 화면 경험을 선사한다. 실시간 현황, 시리, 전화 수신, 더 커진 알림을 지원해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도 아이폰 활용을 가능하게 해주며 시계나 위젯 등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도 있다.


iOS 17에서는 시리의 사용도 보다 편리해진다. 당초 '시리야'라고 불러야 했던 호출어가 '시리'라고만 불러도 활용 가능하도록 간소화됐으며, 시리를 한 번 활성화하면 재활성화할 필요 없이 여러 명령을 연이어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iOS 17에는 ▲일기 쓰기 앱 ▲사파리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 ▲암호 및 패스키 공유 간편화 ▲건강 앱의 새로운 정신 건강 기능 ▲오프라인 지도 ▲에어태그(AirTag) 공유 인원 최대 5명 확장 ▲애플 뮤직의 공동 플레이리스트 ▲에어플레이(AirPlay)를 통한 콘텐츠 공유 간편화 ▲에어팟 기능 강화 ▲홈 앱의 활동 기록 기능 ▲시각 자료 찾아보기 ▲개인정보 보호 강화 ▲손쉬운 사용 기능 강화 등이 적용됐다.


이번 애플이 공개한 iOS 17의 개발자 베타 버전은 이날부터 '애플 디벨로퍼 프로그램' 멤버들에게 공개된다. 일반 베타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제공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은 이번 가을 아이폰 Xs 및 후속 기종을 위한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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