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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공방…與 "또 죽창 드나" vs 野 "'일본의힘'인가"


입력 2023.06.04 17:48 수정 2023.06.04 17:4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與 "野, 괴담으로 국민 속이나"

野 "결론 안났는데 안전성 장담하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전경(자료사진) ⓒ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전경(자료사진) ⓒAP/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기저에 깔린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을 들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글에서 "핵에 대한 공포감으로,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집회에서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고 한다면 대체 누가 바다를 찾겠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어떤 방사능이 나왔는지, 얼마만큼의 기준치를 넘어섰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 바다에서 (이 대표 말대로) '세슘'이니 '무슨늄'인지 기준치 이상 측정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금요일에는 재판정을, 토요일에는 길바닥을 다니느라 이 대표가 참 바빠 보인다"며 "민주당이 3주 연속 주말마다 길바닥에 나가 선전·선동에 힘을 쏟고 있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팬덤을 제외한 상식을 가진 대다수 시민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현 정부를 흔들까' 하는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다"며 "당장 광우병 파동을 주도했던 단체 중 195개의 시민단체가 민주당과 함께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축 수조 상단에서 작업자 1명이 일하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축 수조 상단에서 작업자 1명이 일하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 운운하며 매도한다"며 "국민의힘의 진짜 이름은 '일본의힘'이냐"고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성을 무슨 근거로 확신하느냐"며 "시찰단도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도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무슨 근거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장담하느냐"며 "일본 정부의 말은 금과옥조냐"고 되물었다.


이어 "사실관계까지 호도하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덮으려는 집권 여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국민의힘 눈에는 우리 국민의 우려와 걱정이 괴담에 선동된 모습으로 보이는가. 국민의힘에 국민은 없고 일본만 있으니 일본의힘이라고 불러야 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는 한마디도 항변 못 하는 국민의힘이 국민과 야당을 괴담선동꾼으로 매도하고 있으니 기괴하다"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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