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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은메달 쾌거…김연아 이후 10년 만


입력 2023.03.25 10:22 수정 2023.03.25 12: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쇼트프로그램 점수 73.62점, 최종 총점 220.94점

이해인. ⓒ AP=뉴시스 이해인. ⓒ AP=뉴시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7·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5.53점, 예술점수(PCS) 71.79점으로 합계 147.3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3.6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20.94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4.61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은 지난 2013년 ‘피겨여왕’ 김연아의 여자 싱글 금메달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특히 이해인은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점(213.52점)을 무려 7.42점이나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오페라의 유령’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번째 연기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지만, 다행히 큰 감점은 없었다.


계속되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무난히 수행한 그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거침없는 연기를 이어갔다.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클린 처리한 이해인은 순조롭게 모든 연기를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은 174.30점으로 18위에 그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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