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대형 화물차 열어보니…이민자 343명 무더기 쏟아져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3.03.07 15:16  수정 2023.03.07 15:16

부모 없는 미성년자 포함…멕시코 당국 "미성년자 보호조치 취할 것"

ⓒ뉴시스

멕시코 남동부 해안 지역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칸에서 이주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매체 밀레니오, 콰드라틴할리스코에 따르면 멕시코 이민청은 동남부 베라크루스주 라티나하-아카유칸 고속도로 길가에 서 있는 트레일러 안에서 미성년 103명을 포함, 총 343명의 이주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중남미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 중 103명의 미성년자들은 보호자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 대부분은 멕시코와 국경을 마주한 과테말라 출신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트레일러 화물차 운전자는 없었으며, 이미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민청은 전했다.


이민청이 공개한 트레일러 사진을 보면 이주민들이 타고 있던 화물칸은 2층 구조로 개조했다. 선풍기와 함께 지붕에 일부 환기 시설을 설치했다. 좁고 긴 바닥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이주민들은 식별 수단용으로 색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이민청은 부연했다.


멕시코 당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들은 베라크루스 가족 지원 시스템에 따라 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성인의 경우, 멕시코 이민청의 공식 절차를 통해 난민 인정 여부 등 향후 법적 지위를 결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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