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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장제원·이철규, 안철수 향해 "가짜 윤심팔이 그만"


입력 2023.02.02 11:40 수정 2023.02.02 13:0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金 "본격 레이스 시작하면 여론조사 김기현이 압승"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일 경쟁자 안철수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본인의 당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서, 악용하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뿐만 아니라 친윤 핵심 장제원·이철규 의원도 안철수 의원을 향해 '윤심팔이'를 한다고 연일 비판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안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 연대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 사납다"고 했다.


친윤계 일제히 안 의원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최근 안 의원 지지율이 상승 흐름을 탄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 의원이 우세한 것에 대해 "여론조사 추이가 여러 약간씩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과도기가 지나면 후보 등록이 마감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매우 안정된 추제로 김기현이 압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장 의원의 사무총장설에 대해선 "어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바도 없고 약속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가 임박한 것이냐는 질문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경원 전 대표와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점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당원 여러분께서 선택하는 최고위원이 김기현의 러닝메이트, 당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 낼 적임자가 김기현"이라며 "혼신의 힘을 바쳐 선당후사하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후보 등록 후 김 의원은 의원회관을 방문해 국민의힘 의원실을 방문하며 보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사를 나눴다. 아울러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임원진들을 만나 의견청취를 하며 후보 등록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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