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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파업 "공감 않는다" 50.3%...정부 업무개시명령엔 '찬반 팽팽'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12.08 07:00 수정 2022.12.08 07:0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호남권 유일, 4050세대 "공감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6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 앞에서 '화물 총파업 투쟁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6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 앞에서 '화물 총파업 투쟁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 노동자 대회 총파업 투쟁에 대해 국민 절반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민주노총의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5~6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50.3%는 '민주노총이 전국 노동자 대회를 통해 총파업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44.3%는 "공감한다"고 평가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공감하지 않는다"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만 "공감한다"에 더 많이 답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찬반 의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찬반 의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공감 42.6%, 비공감 50.1% △경기·인천 공감 45.6%, 비공감 48.6% △대전·세종·충남·충북 공감 36.3%, 비공감 61.0% △광주·전남·전북 공감 54.3%, 비공감 40.1% △대구·경북 공감 42.0%, 비공감 55.1% △부산·울산·경남 공감 44.7%, 비공감 51.1% △강원·제주 공감 44.1%, 비공감 46.9%였다.


연령별로는 △20대 공감 43.6%, 비공감 47.4% △30대 공감 35.6%, 비공감 59.3% △40대 공감 58.4%, 비공감 38.9% △50대 공감 51.0%, 비공감 43.9% △60대 이상 공감 36.0%, 비공감 58.8%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공감 41.7%, 비공감 54.7% △여성은 공감 46.9%, 비공감 46.0%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94.1%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나,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에서는 74.3%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3.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8.7%는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정의당 지지층 52.6%도 "공감한다"고 했으며, 무당층은 47.8%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요한 공정 대표는 "국민은 민주노총의 투쟁이 국가 물류를 마비 시켜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정치적 투쟁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찬반 의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부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찬반 의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화물연대 많은 경기·인천, PK...업무개시명령 "공감하지 않아"


같은 조사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국민 49.4%가 "공감한다", 47.3%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서울, 대전·세종·충남·충북, 대구·경북,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공감한다"가,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세대가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공감 48.4%, 비공감 47.3% △경기·인천 공감 46.7%, 비공감 50.1% △대전·세종·충남·충북 공감 62.5%, 비공감 36.7% △광주·전남·전북 공감 43.3%, 비공감 53.1% △대구·경북 공감 53.3%, 비공감 43.6% △부산·울산·경남 공감 46.8%, 비공감 49.0% △강원·제주 공감 54.1%, 비공감 43.5%였다.


서 대표는 "항만과 산업시설이 많아 화물연대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경기·인천, 부·울·경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한 특징을 보였다"며 "이는 '노조의 정당한 권리인가'와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가' 사이의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20대 공감 52.1%, 비공감 39.1% △30대 공감 54.1%, 비공감 42.4% △40대 공감 39.3%, 비공감 60.2% △50대 공감 42.7%, 비공감 55.2% △60대 이상 공감 55.9%, 비공감 41.4%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공감 50.3%, 비공감 46.8% △여성은 공감 48.4%, 비공감 47.8%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공감한다"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92.8%)과 국민의힘 지지층(82.7%)에서 높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78.7%)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8%)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6%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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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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