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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치 감독 “카메룬도 우릴 이겼다”…부상도 걱정


입력 2022.12.03 21:20 수정 2022.12.04 04: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과 16강 치르는 브라질, 이번 대회 이변 의식

네이마르, 제주스 등 부상 선수 늘어 부담

지난 6월 한국과 평가전 치른 브라질 축구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6월 한국과 평가전 치른 브라질 축구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FIFA랭킹 1위 브라질도 한국의 기세를 경계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 패했다. 스위스와 같은 승점6(2승1패)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화려한 삼바축구의 기술을 과시하며 2연승을 달리던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토너먼트 대비 차원에서 브라질은 히샬리송-하피냐-비니시우스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않은 브라질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카메룬을 공략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고 0-1 패했다.


스코어 자체는 이변이지만 카메룬전은 브라질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경기였다. 오히려 2진급으로 분류된 브라질 선수들의 위력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이다. G조 1위로 16강에 오른 브라질은 오는 6일 포르투갈을 꺾고 조 2위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다.


경기 후 치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있을 수 없다. 카메룬도 우리를 이기지 않았냐. 조심해야 한다”며 이변의 팀들을 열거했다.


브라질은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에 절대 우위(6승1패)다.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히샬리송-제주스-코치뉴 등의 골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치치 감독은 “그때 친선경기랑 지금과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에는 수비의 핵 김민재를 비롯해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조규성이 뛰지 않았다.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의 기세도 신경 쓰이지만,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들의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도 마음에 걸린다.


지난달 25일 G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4분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된 네이마르는 2,3차전 모두 결장했다. 16강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브라질 축구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가 회복 중이다. 16강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네이마르는 3일 카메룬전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러닝을 했다. 한국전에 출전해도 완전한 컨디션으로 뛰기는 어렵다.


A매치 통산 75골 터뜨린 네이마르의 비중보다는 떨어지지만, 공격수 제주스의 무릎 상태도 좋지 않다. 소속팀 아스널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제주스는 카메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9분 교체 아웃됐다. 현지에서는 제주스가 남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비수 텔레스의 상태는 더 심각한 상태다.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풀백 다닐루는 한국전 출전이 가능하지만, 또 다른 풀백 산드루는 몸 상태를 더 체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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