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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김정숙, 순방 때마다 관광지 방문…직원 격려는 3번뿐"


입력 2022.10.06 09:55 수정 2022.10.06 10:1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7번 순방 중 영부인 기본 행사 3번"

"세계일주 버킷리스트 위해 순방 이용"

장동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시스

김정숙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실은 외유성 출장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다른 순방 때에도 김 여사가 영부인 업무보다 관광지 관람에 더 집중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해외 순방 30번 중 27번을 동행했다. 순방을 가서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역할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행사인 해외공관 직원·부인 격려 간담회는 20번 순방 때까지 단 세 차례 밖에 참석을 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반대로 "김 여사는 가는 곳마다 유명 미술관, 박물관 등 관광지는 필수 코스로 다녀왔다"며 "이쯤 되면 해외 순방이라고 하는 것이 김 여사의 세계일주 버킷리스트를 위해 이용된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 당초 인도 측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자 김정숙 여사를 초청한 것이라는 민주당 측의 해명에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해명대로라면) 대통령을 초청하려 했을 때 우리는 대통령은 못 가니까 영부인이 가겠다고 했을 것이고, 영부인을 초청하는 공문이 왔을 것"이라며 "그런데 애초에 장관을 초청하는 공문이 왔는데 그다음에 다시 협의를 해서 영부인을 초청하는 공문이 왔다. 처음부터 대통령을 초청하려 했는데 바뀐 것이라는 설명은 납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날 배현진 국민의힘이 공개한 2018년 9월 문서에 따르면, 주인도대사는 인도 측에서 '허황후 기념공원 확대조성사업 착공식'에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 초청장이 온 것은 우리 측에서 김 여사가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의사를 전달한 이후였다.


장 대변인은 "인도 총리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서 인도를 간다고 당시 청와대에서 발표를 했는데 알고 보니 장관을 초청한 것인데 우리가 먼저 김 여사가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해서 그쪽에서 초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대통령 전용기에 휘장까지 달고 인도를 방문했는데 예산을 탈 때는 계획에 없던 타지마할까지 다녀와 논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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