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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키즈' 박민영, 용산 대통령실행..."쓴소리 많이할 것"


입력 2022.08.10 09:48 수정 2022.08.10 09:4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미우나 고우나 5년 함께해야 할 우리 대통령"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했다. 그는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면서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 부동산 안정화,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부채 상환 등 이전 정부가 인기 유지에 급급해 도외시했던 국정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돼도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기각되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 전 대표를 가리켜 '내부총질이나 하던 대표'라고 적은 것을 두고도 비판 입장을 보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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