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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만? 세계선수권 전설 써내려간 한국 수영


입력 2022.06.24 07:45 수정 2022.06.24 07:5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황선우 앞세운 계영 대표팀 결선서 한국신기록

여자부 김서영 등 출전 선수들 고른 기량 선보여

이번 세계선수권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황선우. ⓒ 뉴시스 이번 세계선수권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황선우. ⓒ 뉴시스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국 수영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되는 곳이다.


수영 남자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서 7분0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이에 남자 대표팀은 황선우-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유연(한국체대)-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레이스에 나섰다.


이미 결승 진출만으로도 성과를 얻은 대표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수영선수권 역사상 계영 종목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앞서 대표팀은 예선서 7분08초49의 한국 신기록으로 전체 4위를 차지했고 이번 결승서 다시 한 번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발부터 좋았다. 첫 번째 영자로 나선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황선우는 세계신기록 페이스로 1위를 내달렸고 200m 구간을 전체 8개팀 중 가장 빠른 1분45초30에 들어왔다.


나머지 선수들도 세계적인 강자들과 겨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했다. 2번 주자였던 김우민이 250m 구간 이후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1분46초57을 기록했고 이유연(1분48초28)과 이호준(1분46초78) 모두 황선우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기록을 냈다.


이번 세계선수권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황선우. ⓒ 뉴시스 이번 세계선수권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황선우. ⓒ 뉴시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고른 성적을 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8위, 7분10초93)을 제치면서 다가올 아시안게임서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의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한국 수영은 이번 세계선수권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중심은 역시나 대표팀 에이스 황선우다. 황선우는 지난 남자 자유형 200m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이 단거리 종목에서 따낸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부에서는 김서영이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김서영은 앞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세계선수권 3연속 6위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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