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눈 밖에 난’ 아즈문,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서 제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02 10:10  수정 2026.06.02 10:16

이란 대표팀 명단서 제외된 아즈문. ⓒ AP=뉴시스

이란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샤바브 알 아흘리)이 정부 눈 밖에 난 행동으로 인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서 탈락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축구대표팀의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은 이날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아즈문의 이름은 없다.


아즈문은 A매치 91경기에서 57골을 터트린 이란 축구의 에이스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란의 손흥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즈문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지난 3월 이란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었다. 당시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아즈문이 미국의 우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만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아즈문이 이란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UAE 두바이 연고 팀에서 뛰고 있는 아즈문은 곧장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후 월드컵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치른다.


하지만 외교적 갈등과 비자 문제 등으로 이란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릴 예정이었던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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