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18% 추락… 금융위기 최대 하락폭 찍나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6.19 10:54  수정 2022.06.19 10:56

美 ‘자이언트 스텝’ 영향, 경기침체 우려도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긴축발 우려로 연초 대비 20%가량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17일 한 주간 코스피 하락률은 -5.97%, 코스닥 주간 하락률은 -8.18%로 집계됐다.


코스피 주간 하락률은 1월 24∼28일(-6.03%)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주간 하락률은 2020년 2월 24∼28일(-8.57%)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로는 코스피는 지난해 연말 2,977.65에서 이달 17일 2,440.93으로 18.02% 떨어졌다. 코스닥은 같은기간 1,033.98에서 798.69로 22.76% 하락했다.


이같은 국내 증시 하락은 연초부터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최근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낙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이며, 국내 증시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코스피 -40.73%, 코스닥 -52.85%)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 있겠으나, 4분기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또 한번의 하락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역시 큰 폭으로 증발했다.


1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각각 1921조1000억원, 354조2000억원으로 한 주만에 합산 시총 151조8000억원이 날아갔다.


특히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내려온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17일 2020년 11월 이후 1년7개월만에 주가 6만원 선이 붕괴됐다. 시총도 급감하며 연내 기준 110조원이 줄었다.


이에 증권가는 삼성전자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종목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전망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5만원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7만4000원까지 낮췄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5만원,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서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