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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CUS] 전도연 "배우로서 잘 소모당하고 싶다"


입력 2022.06.15 14:21 수정 2022.06.15 14:2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다른 사람이 해주는 칭찬이 아닌, 내가 나를 많이 칭찬해주려고 한다"

배우 전도연이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5일 매거진 엘르는 전도연의 화보를 공개했다.


ⓒ엘르 ⓒ엘르

화보에서 전도연은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안에 보여지지 않은 것이 있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비롯하냐'는 질문을 받고 전도연은 "확신은 없다. 내가 살아온 만큼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뭔가 또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가깝다. 그냥 나도 보고 싶은 거다. (배우로서) 잘 소모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도 잃고 싶지 않은 면모에 대해서는 "자유로움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책임감과 자유로움은 되게 다른 이야기 같지만 결국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선택한 것에 대해 비겁하지 않고 책임을 져야 하니까. 스스로 해봤기에 자신에게 더 큰 자유를 줄 수도 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인지 판단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전도연도 인간적인 '레벨업'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딱히 성숙해야 하거나 어른이기 때문에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요즘 내가 나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해주는 칭찬이 아닌, 내가 나를 많이 칭찬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촬영을 마친 전도연은 8월 개봉이 확정된 영화 '비상선언'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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