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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대검 차장 “전력 다해 수사·기소하고 재판하겠다”


입력 2022.05.23 11:12 수정 2022.05.23 11:1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어…檢 책무가 이행되도록 노력”

취재진들 ‘외부 일정 여부’ 묻자…“내실 다지는 일에 중점”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3일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사건 한건 한건마다 성실하게, 전력을 다해서 수사·기소하고 재판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와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 첫 출근길에 소감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검찰에서 하는 일에 특별한 비결이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다시 법률이 바뀌어서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새로운 총장이 부임할 때까지 빈틈없이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과 기본권을 지키는 검찰의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재진들이 “가장 먼저 챙길 업무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 차장은 “오늘 첫 출근이니 업무 파악을 하겠다”고 답했다. 취재진들이 “법무부 방문 등 외부 일정이 있는지”라고 재차 묻자, 이 차장은 “저희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내실을 다지는 일에 중점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검찰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 관련해 준비 중인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질문하는 취재진들에게 “일정을 보고 차차 준비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1998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했고, 이후 수원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장을 지냈다.


새 검찰총장 인선에는 적어도 1~2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차장은 당분간 검찰 조직 수습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이 차장은 김후곤 신임 서울고검장,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 등과 함께 검찰총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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