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동훈, 검수완박 표현 위험"…이준석 "추미애는?"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4.26 11:47  수정 2022.04.26 11:48

"추미애도 수사·기소 분리 언급"

"잘못 지적 안 하는 게 직무유기"

"검수완박 공청회 열고 토론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수사 검사로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이야기한 것이 무슨 문제냐"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옹호했다. "(검수완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한 후보자를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셈이다.


2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예전 추미애 장관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2020년 2월에 말했고, 그 뒤 2020년 12월 법안이 나왔던 과정이 있다"며 "만약 정무직 공무원이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취지라면 추 전 장관은 과거 그렇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후보자는 본인이 수사 검사로서 경험이 축적된 분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지적을 안 하는 게 직무유기"라며 "오히려 민주당 눈치를 보고 입법이 진행되는 것을 방기한다면 그거야말로 보신주의적 처사라고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JTBC 방송을 통해 진행된 대담에서 한 후보자를 향해 "(검수완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굉장히 위험한 표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 피해를 막겠다는 명분을 얘기한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는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된다. 국민을 얘기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범죄 대응 시스템이 붕괴해 국민이 큰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한 '개헌' 수준의 입법이 '국민 상대 공청회' 한번 없이 통과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현장을 책임질 법무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공청회 한번 없이 입법이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공청회 개최와 장관후보자 청문회 개최에 동의해서 이 사태가 합리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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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본심이기는 한건지..쯧쯧...
    2022.04.2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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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사냥
    무었을 했는지...본인에게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국민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어쨌든 바꾸어서 쓸 일도 없고 그러기도 싫으니 그냥 빨리 사라지는것이,,, 잊혀지고 싶다고 했는데...말기에 이렇게 왕성하게 참견질 하는데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그리고 잊혀지고 싶다는
    2022.04.2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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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사냥
    문재인 언제 끝나나요??? 집권 한창일 때는 말 한마디 없더니 이제정권 말기 되니 뭐가 아쉬운지...이리저리 말이 많네요. 본인을 뒤돌아 보며 말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렇게 국민을 존중한다면 본인은 본인을 지지 하는 문빠들이 아니라 보편적인 국민들을 위해
    2022.04.2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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