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여행의 갈증 달래는 와인, 위스키 등 수입 주류 인기 급증
영국 스코틀랜드부터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여행지 기분 한껏 느끼는 주류 추천
수입 주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 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약 14억 달러로 전년보다 26.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4만달러로 전년보다 32% 가까이 늘어났다.
이 밖에도 럼, 진, 보드카 등 증류주의 지난해 수입액도 전년 대비 13% 늘어나며 수입 주류의 인기를 증명했다.
주류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입 주류의 인기 배경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꼽는다.
실제로 지난 12월 여기어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9%가 올해 '무조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고, 절반이 넘는 54.2%가 그 이유로 ‘더 이상 참기 어렵다’를 꼽으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일상으로의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이럴 땐 여행지에서 즐겼던 술 한잔으로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집에서라도 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해외여행의 설렘을 가득 담은 국가별 대표 주류를 소개한다.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잔으로 즐기는 스코틀랜드의 풍미, ‘더 글렌그란트’ⓒ트랜스베버리지
◇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잔으로 즐기는 스코틀랜드의 풍미, ‘더 글렌그란트’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술은 역시 위스키다. 전 세계 위스키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명성은 ‘스카치 위스키’라는 고유 명사를 만들어낼 정도다.
스카치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등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하나의 증류소에서 100% 보리만 사용해 만들어 그 풍미가 더욱 특별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스코틀랜드를 느끼기에 제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 글렌그란트는 위스키 증류소가 가장 많이 위치한 스페이사이드 지역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가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위스키로 섬세한 꽃향과 풍부한 과실향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해 마치 스코틀랜드 자연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증류소 내부에 보리 재배부터 증류, 병입, 포장 시설까지 모두 갖춰 위스키가 탄생하는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만큼, 더 글렌그란트의 맛과 풍미는 언제나 일정하고 완벽한 맛을 유지한다.
스페이사이드를 대표하는 더 글렌그란트는 균형 잡힌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과일과 꽃, 견과류 등의 풍미가 부드럽고 섬세해,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현재 더 글렌그란트는 전 세계 싱글 몰트 위스키 판매량 4위, 특히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위스키 한 잔으로 스코틀랜드의 진정한 풍미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더 글렌그란트 15’년을 추천한다.
더 글렌그란트 15년은 권위 있는 위스키 안내서 중 하나인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2021년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상을 받은 제품으로,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60년 위스키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탄산의 상쾌함으로 떠올리는 프랑스의 정취, ‘크루그’ⓒ트랜스베버리지
◇ 탄산의 상쾌함으로 떠올리는 프랑스의 정취, ‘크루그’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샴페인’이라는 명칭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하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는 명칭이다.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샴페인은 그 깊은 풍미와 함께 전달되는 청량감은 여행 중에 느꼈던 프랑스의 고즈넉한 정취를 회상하기에 최고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샴페인계의 롤스로이스라고도 불리는 ‘크루그’는 가장 럭셔리한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직접 손으로 포도 하나하나를 수확하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한 해 생산량이 전체 샴페인 중 0.2%인 250병에 불과할 정도. 크루그는 이러한 희소성과 인기로 인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크루그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인 ‘크루그 그랑퀴베’는 신선한 꽃향기와 풍부한 맛이 특징으로, 한 입 머금으면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섬세하고 활기찬 탄산과 장미의 향이 어우러져 미각을 자극한다.
특히 크루그 그랑퀴베는 현존하는 샴페인 중 ‘푸드 페어링’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다고 평가받는 만큼, 어떤 음식과도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다.
이탈리아의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아페리티보(Aperitivo), ‘아페롤’ⓒ트랜스베버리지
◇ 이탈리아의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아페리티보(Aperitivo), ‘아페롤’
식전주를 뜻하는 ‘아페리티보(Aperitivo)’는 식사 전 입맛을 살리기 위해 가벼운 술을 마시는 문화로 밀라노, 로마,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레스토랑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선명한 주황빛의 아페롤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술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의 아페리티보 문화를 상징하는 아페롤은 오렌지와 루버브 등의 재료로 만들어 특유의 상쾌한 맛과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아페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과 풍미가 뛰어나지만, ‘아페롤 스프리츠’ 칵테일로 즐길 때, 비로소 진정한 이탈리아의 아페리티보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아페롤과 프로세코 와인, 탄산수를 섞어 만드는 아페롤 스프리츠는 달콤한 오렌지의 맛과 와인의 상큼함, 탄산의 청량함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칵테일이다.
실제로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칵테일’ 6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힘들어지면서, 추억을 상기하고자 수입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 코로나 이후 수입량과 판매량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위스키와 와인 등의 일부 품목은 재입고 소식이 알려지면 개점 시간을 기다려 달려가 구매하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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