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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MBC 제3노조 "손 기자 아버지, 손석희인 줄 몰랐다?…검색만 해도 알 수 있어"


입력 2022.01.24 17:05 수정 2022.01.24 22:3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합격 논란…MBC 제3노조 "모 경제신문 입사 이후 여러 차례 기사화"

제3노조 "면접관들이 기자 기본인 기사검색 능력 없거나 알았더라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

"전원에게 최고점수 받았다고? 방송기자 경력자만 잘 할 수 있는 항목 있는데 어떻게?"

MBC 사측 "면접 과정서 부모 정보 일절 제시되지 않아…누구인지 알 수 없었고 관심사도 아냐"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진행자인 손석희 JTBC 사장이 후보들의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진행자인 손석희 JTBC 사장이 후보들의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MBC가 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의 2022년 MBC 경력기자 공개 채용 합격 논란과 관련해 "합격 기자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소수노조인 제3노조는 "모 경제신문 입사 당시 실명으로 입사 사실이 기사화됐고, 이후 여러 차례 언론에 등장해 손씨의 이름을 검색하면 누구든지 그의 아버지가 손석희 앵커임을 금방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면접관들이 기자로서의 기본인 기사검색 능력이 없거나 알았더라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제3노조는 이어 "손 기자가 아버지 전 직장에 들어갈 때는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하고, 면접관들도 손 사장의 아들임을 감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3노조는 '손씨의 경우 평기자 중심의 실무면접에서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최고점수를 받았다'는 MBC의 입장에 대해선 "방송기자 경력자만이 잘 할 수 있는 항목들이 있다"며 "신문기자만 했던 인물이 어떻게 '일제히' '최고점수'를 받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앞서 제3노조는 성명을 내고 손씨의 입사와 관련해 "사내에서 '현대판 음서제',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 사측은 "면접 과정에서 부모에 관한 인적 정보가 일절 제시되지 않아서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관심사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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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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