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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MBC, 나라까진 몰라도 윤석열 구했다"


입력 2022.01.24 10:36 수정 2022.01.24 15: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7시간 녹취보도' 관련 반응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중앙) ⓒ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중앙) ⓒ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에 김건희씨 '7시간 녹취보도'가 영향을 끼쳤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진 교수는 지난 23일 본인 페이스북에 "네거티브에 가장 불리한 후보가 용감하게 네거티브에 몰빵했다"고 적었다.


실제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김씨와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발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20~22일 전화통화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로 36.8%의 이 후보를 2.6%p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27일 조사 당시 두 후보 간 순위가 달랐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윤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진 교수는 "(김건희 녹취록으로) 왜 이미 잊힌 욕설 녹취록을 다시 불러냈나"라고 덧붙였다. MBC가 김씨의 '7시간 녹취'를 보도한 후 이 후보의 욕설이 재조명된 현재 정치권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이재명 욕설 파일'이 '김건희 7시간 통화'보다 대선에 악재라고 여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에 불과했다.


반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는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는 답변자는 40.1%에 그쳤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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