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일이지만 100% 만족" 환경미화원이 남긴 현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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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환경미화원이 1년 동안 근무한 후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환경미화원 1년 근무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달 31일 게시됐다.

자신을 42세 남성으로 소개한 작성자 A씨는 "평생 운동만 하다 친구 추천으로 환경미화원을 1년간 준비해 공채해 합격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환경미화원은 주 6일을 근무하며 특수한 경우에는 일요일에도 출근한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는 "환경미화원 일은 개인 성향에 따라 쉬운 일이 될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선 항상 새벽 4시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하고 시민들이 출근하기 전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새벽 근무는 한시도 쉬지 않고 일만 하는 시간대"라고 했다.

이어 "(1년 중 가장 일하기 힘든 시기는)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라며 "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시민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그들이 나와서 소비하는 모든 것들의 껍데기는 쓰레기가 돼 도로를 덮는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저희 지자체에서 나오는 하루 쓰레기양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면 아마 다들 기절할 것"이라면서 "인간의 생활과 쓰레기의 양은 비례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A씨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만족도가) 100%"라면서 "1년차지만 군경력을 포함해서 현재 4호봉인데 연봉 5,000만 원은 가볍게 넘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밖에 복지 포인트, 상여금, 성과금, 연차수당 등 따로 들어오고 하니 삶의 질이 많이 달라졌고, 정년에 대한 부담도 없어서 생활이 좋아졌다"라고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