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소재·부품·장비' 개발, 민간 주도 추진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1.12.15 14:16  수정 2021.12.15 14: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30여 곳 참여

정부, 우주분야 지원 위해 조직 개편 예정

Space X 재사용발사체 팔콘 9.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민간 기업·기관들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급성장하는 우주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민간주도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 협의회' 발대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민간주도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 협의회는 우주분야 핵심 소부장의 개발 및 군(軍) 우주기술 민간이전 촉진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 자리에는 항공·우주·자동차·소재·에너지·방산·서비스기업, 정부출연연구소, 지자체 등 총 70여 개 기관이 참석했다.


기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KT Sat, 3M코리아, 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현대차, 아마존웹서비스, LG ES 등 30여 곳이 참석했다.


지원기관으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민군협력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재료연구원, 테크노파크(경남, 전남, 부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급성장하는 우주산업의 소부장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우주기업은 수요제공, 기술자문, 실증 등을 통해 국내 개발된 우주 소부장 상용화 방안 대책을 마련하고, 자동차·소재·에너지·서비스기업 등은 상용부품적용, 기술융합, 모듈화,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통해 기술혁신 및 비용저감 대책을 도출하기로 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스페이스X는 1kg당 저궤도 발사비용을 2016년 5600달러에서 2020년 950달러로 낮췄고, 플래닛랩스는 소형위성 1기 제작비용을 4억원선으로 저감한 바 있다.


최근 뉴 스페이스(New Space) 기업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참여기업들은 우주 모빌리티·태양광발전·자원활용 등의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해 미래 수요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총괄위원회와 5개 분야(위성·서비스, 발사체, 산업기반,에너지, 모빌리티) '분과별 TF'를 구성해 운영될 예정이며, 대·중소기업, 스타트업의 대표·임원 및 정출연, 대학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주 소부장은 그 특성상 수요가 한정되고 온도변화, 우주방사선 등 극한환경에 노출돼 최상의 기술력과 내구성·신뢰성이 요구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우주헤리티지 부족으로 국내외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하는 점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수준은 미국 대비 발사체 분야 60%(기술격차 18년), 우주관측 55%(기술격차 10년), 우주탐사 56%(기술격차 15년) 수준으로 평가된다.


협의회는 우주 소부장의 수요발굴, 공동연구기획, 우주환경시험, 사업화협력 등의 지원 방안을 집중 도출하고, 군 우주 기술 민간이전 방안(spin-off)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과제들을 소부장개발사업, 민군기술협력사업,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등을 통해 공공수요 확대, R&D 및 민군협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 상반기 수립 예정인 민간 주도 '소부장 연계 첨단 우주산업 발전전략'도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이 필요한 소부장 발전전략, 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담기로 했다.


발전 전략으로는 스페이스X(미국), 아리안스페이스(유럽) 등 우주분야 주류 기업들의 전략과 차별화하고, 국내 ICT, 전기·전자, 제조분야 강점을 활용하는 틈새 전략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발대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하고 기업 대표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주영준 실장은 "우리가 만든 소부장을 활용해 제작한 위성이 경제성 있는 국산 발사체로 발사 및 실증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우리 소부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형 프로젝트, 국방부의 전력체계 위성에 들어가고, 해외 우주산업에 당당한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민간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주분야 관련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우주 및 민군기술협력 분야 프로그램디렉터(PD)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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