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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선대위 합류한 금태섭, 민주당에 꽤 큰 위협”


입력 2021.12.08 09:43 수정 2021.12.08 11:5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수정 교수 영입 잘해” 尹 선대위 인선 평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것에 대해 “아마 민주당에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금 인선 중에서 제가 그나마 좀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수정 교수 영입한 부분이고, 그 다음에 금태섭 전 의원 영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조국 옹호’를 비판하다가 탈당했다.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 권경애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선후포럼’(선거이후를생각하는모임‧SF포럼)을 운영 중이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 않았나”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 전 의원이 저쪽(국민의힘)으로 갔을 때 이쪽(민주당)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금 전 의원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당신을 거기 가게 해서 너무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까 거기 가는 일만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민주당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멘트”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우리가 선후포럼 만들 때 상황은 이 당이든 저 당이든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번에 선대위 꾸려지는 걸 보면서 ‘역시 국민의힘은 기대할 게 없었다’라고 했는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좀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우리 셋의 입장은 각각 다 달랐다. 금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보장된다면 그쪽으로 갈 수 있다는 거고, 권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갈 수도 있고 안 갈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 저는 애초부터 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면서 “어쨌든 간에 저희가 볼 때, 이 선거가 끝난 후에 이 양당 체제 자체가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다. 그때는 또다시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해서 87년체제의 종식을 위한 그런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검찰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보수‧중도 연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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