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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나선 박항서 감독, 스즈키컵서 반등할까


입력 2021.12.07 09:56 수정 2021.12.07 09: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베트남에 월드컵 최종예선 첫 진출 안겼지만 6전 전패

최종예선 잠시 미뤄두고 스즈키컵 2연패 도전 나서

첫 경기서 라오스 격파하며 순조로운 출발 알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차예선서 전패를 기록 중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을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베트남은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2-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 2019년 아시안컵 본선 8강 진출 등 베트남 축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룩해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려놓으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최종예선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이어가고 있다. 6경기를 치른 현재 6전 전패를 기록하며 아직 승점도 따내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베트남은 내년 1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앞서 스즈키컵 우승으로 반등을 노린다. 최종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도 이 대회에 명예회복이 걸려있다.


2018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 AFF홈페이지 2018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 AFF홈페이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베트남에 상당히 중요하다. 지난 2018년 대회 때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베트남은 올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만약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월드컵 본선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조 3위를 차지하는 것은 다소 버거워 보이지만 그래도 최종예선 첫 승점과 첫 승리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한편, 스즈키컵은 격년제로 개최 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1년 늦게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총10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4강 토너먼트,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지며, 2022년 1월 1일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첫 경기서 라오스를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베트남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과 피할 수 없는 지략 대결을 펼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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