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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 탈서울행렬 잇따라…최근 6년간 340만명 이탈


입력 2021.11.17 08:30 수정 2021.11.17 08:3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가 전세매물 품귀현상마저 계속되면서 주택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주변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뉴시스 서울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가 전세매물 품귀현상마저 계속되면서 주택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주변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뉴시스

서울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가 전세매물 품귀현상마저 계속되면서 주택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주변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17일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341만4397명에 달하는 서울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이주했다. 연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등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57만4864명이 서울을 떠났으며 올해는 9월까지 43만4209명이 탈서울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2030세대의 탈서울현상이 두드러졌다. 전 연령대 중 서울을 떠난 2030세대가 46.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비중이 24.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22.0%로 뒤를 이었다. 40대와 50대 비중은 각각 14.1%, 11.8%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의 철도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요지역의 인구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됐던 지역의 인구 증가 속도가 빨랐다.


하남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약 2배(92.8%) 늘었다. 이어 화성시 55.5%, 김포시 45.0%, 시흥시 33.8%, 광주시 32.4% 순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중 서울을 떠난 2030세대가 46.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리얼투데이 전 연령대 중 서울을 떠난 2030세대가 46.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리얼투데이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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