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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순위 링컨, 데뷔전서 트리플크라운…대박 조짐


입력 2021.10.17 08:41 수정 2021.10.17 08:41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외국인 드래프트서 7순위로 대한항공 입단

개막전서 우리카드 상대로 31득점 맹활약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 KOVO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 KOVO

대한한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V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개막 홈경기서 3-1(25-18 27-25 19-25 25-2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서 승리했던 우리카드에 다시 한 번 패배를 안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링컨이 데뷔전부터 후위 12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주 출신 왼손 라이트 공격수 링컨은 올 시즌 외국인드래프트서 7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가장 늦게 호명을 받았기 때문에 기대치는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박’이었다.


이날 링컨은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70.59%에 달했다.


그는 1세트 시작하자마자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와 토종 에이스 나경복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해내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서브 또한 강력했다. 1세트에 서브에이스는 없었지만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링컨 윌리엄스. ⓒ KOVO 링컨 윌리엄스. ⓒ KOVO

2세트 초반에는 또 한 번 알렉스와 나경복의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강력한 서브를 구사한 링컨은 15-11서 마침내 이날 경기 첫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26-25로 앞선 상황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직접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공에 대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행운의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3-5로 뒤지고 있는 상황서 알렉스의 스파이크 서브를 팀 동료가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끝까지 쫓아가 어렵게 살려 넘겼는데 공이 그대로 우리카드 코트 바닥에 떨어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 링컨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는 승부처인 4세트에만 무려 13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91.67%였다.


링컨은 12-1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서 상대 블로커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21-1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그는 트리플크라운으로 이날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대한항공의 개막전 승리를 가져오는 마지막 득점도 링컨의 몫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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