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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등 조민을 3등으로 발표' 부산대 공정위원장 자진 사퇴


입력 2021.09.24 11:57 수정 2021.09.24 13:17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공정위 "옮겨적는 과정서 오류"…최종결과보고서 다시 제출 예정

부산대 총장 "착오임이 명백하고 대학본부 입학 취소 결정에 영향 없다"

부산대 ⓒ부산대 제공 부산대 ⓒ부산대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부정 입학 의혹 조사 결과서에 조씨의 성적을 실제와 달리 기재했던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의 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산대는 공정위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대학본부에 전달해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달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적 대학 성적은 3위였다고 밝혔으나 실제 대학 성적은 24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도 조씨 대학 성적은 24등에 해당한다고 적시돼 있다.


이에 부산대는 공정위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정위는 오류를 인정한 상태다.


공정위는 대학본부에 보낸 답변서에서 "이기(移記·옮겨적다)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최종결과보고서를 수정해 대학본부 측에 다시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조씨를 상대로 한 청문 절차도 준비 중이다. 최종 보고서 오류로 아직 청문 주재자 위촉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지난 14일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에게 서한문을 보내 "착오임이 명백하고 대학본부의 입학 취소 결정에 영향이 없는 사항"이라며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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