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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어떤 일이라도 잘할 자신"…홍준표 "모든 분야 국가개혁"


입력 2021.09.23 19:46 수정 2021.09.23 19:4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윤석열 "분야별 전문가로 정부 구성"

홍준표 "선진국에 걸맞는 국가개혁"

유승민 "평생 경제 살리는 것 고민"

원희룡 "이재명과 다른 장점 있다"

국민의힘 안상수(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안상수(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예비경선에 진출한 8명의 대권주자들이 2차 방송토론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황교안 전 대표는 트레이트마크인 '부정선거' 문제를 끝까지 밀고갔고, 하태경 의원은 그런 황 전 대표를 향해 "그래서는 정권교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홍준표·하태경·유승민·안상수·원희룡·윤석열·최재형·황교안(국회의원 선수순. 선수 같을시 가나다순) 후보는 23일 오후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방송토론을 진행했다. 추석 연휴 전이었던 지난 16일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1차 방송토론에 이어 두 번째 토론이다.


2시간에 걸쳐 방송토론을 진행한 대권주자들은 자신이 경제를 포함한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잘해낼 수 있는 차기 대통령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자신이 가장 강해서 상대가 두려워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대권주자들도 있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각종 현안에 관해서 후보들이 의견을 활발히 나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뭘 어떻게 할 것인지 기다려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오랜 정부 경험으로 어떤 일이라도 잘해낼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내가 집권하면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를 뽑아서 실력 있는 정부를 만들고 역동적인 경제를 일궈내겠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의원은 "문재인정권 5년 동안 얼마나 나라 곳곳에서 문제가 많았느냐"며 "경제를 선진국 프레임으로 바꿔서 경제주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치·경제·사회·문화와 대북·안보·국방·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국가개혁을 하겠다"며 "(이 자리에 나와있는 다른 후보) 이분들을 모두 모시고 원팀으로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유승민이 11월 5일에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고 생각해보라. 이 대선판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대선은 1%p 승부가 되고 누가 되더라도 쉽지 않은 승부인데, 내가 민주당에 강하다"고 자처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나는 평생을 경제 살리는데 고민하면서 해법을 가지고 있는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제일 중요한 게 경제를 살리는 문제이니 나를 꼭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내게는 이재명 지사와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있다"며 "같은 점은 50대이고 도지사를 거쳤다는 것이며, 다른 점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도 토론할 수 있는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를 하면서 지역총생산을 키워냈고 전국 최고 성장률을 이뤘으며, 고용률·생활만족도 등에서 수시로 전국 1위를 기록한 정치경험을 갖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통해서 코로나 이후를 챙겨야 하는데, 나를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최재형 "민주당 두려워하는 최종병기"
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해소해야한다"
하태경 "부정선거 프레임, 실패의 길"
안상수 "민노총 때려잡게 지켜달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금은 베네수엘라행 완행열차이지만 문재인정권 시즌2가 되면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로 갈아타게 된다"며 "반드시 이런 폭주기관차를 멈춰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흠결없는 후보, 민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 최종병기 최재형을 지원해달라"며 "법치가 바로서는 나라,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자처했다.


황교안 전 대표와 하태경 의원은 2시간에 걸친 토론을 끝맺는 마무리 발언 때까지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이 최우선 선결 과제라는 입장을 시종 반복했으며, 이에 하 의원은 그것은 정권교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피해야할 길이라고 반박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난 총선 때 저질러졌던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선거조작이 가능하다면 어떤 후보, 어떤 정책을 내든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번 부정을 저지른 자가 (향후 선거에서) 질 리가 없지 않느냐"며 "내가 행동으로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가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없는, 피해야할 두 가지의 길이 있다"며 "부정선거 프레임 정당은 정권교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라며 왜 본인 선거구는 재검표를 하지 않느냐"며 "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공박했다.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은 "청년일자리·주택문제·경제문제에 있어서 안상수가 준비돼 있다"며 "송도국제도시로 인천을 천지개벽했듯이 우리나라를 국토대개조해서 30평형 1억원 대 아파트를 백만 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내가 민노총이 대한민국의 암이라고 공격했더니 민노총 사람들이 언론에도 퍼져 있어서 (언론에) 나오는 것을 방해한다는 설이 있다"며 "여러분들이 나를 지켜줘야 내가 민노총을 때려잡는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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