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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골’ 조영욱, 위기의 FC서울에 나타난 난세영웅


입력 2021.09.19 18:21 수정 2021.09.19 18:22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수원FC와 홈경기서 전반 57초 만에 선제 득점

3경기 연속골 상승세, 최근 5경기서 4골 집중

57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조영욱. ⓒ 한국프로축구연맹 57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조영욱. ⓒ 한국프로축구연맹

‘난세영웅’ 조영욱이 또 한 번 FC서울을 위기에서 구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서울은 지난 8월 8일 광주전 이후 8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점 29(7승 8무 14패)를 기록하게 된 FC서울은 강원을 끌어내리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도중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은 홈경기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놓였던 FC서울의 해결사는 조영욱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경기 시작한지 1분도 되지 않아 57초 만에 벼락골을 성공시키며 FC서울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상호가 올린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조영욱이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조영욱은 최근 3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27경기서 4골을 기록 중인 그는 최근 5경기서 4골을 집중시키며 위기의 FC서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선제골을 성공 시킨 조영욱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을 성공 시킨 조영욱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익수 감독의 FC서울 사령탑 데뷔전인 지난 12일 성남 원정에서도 조영욱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1을 안겼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FC서울은 영건 조영욱의 분전으로 잔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나가고 있다.


리그 4위 수원FC를 상대로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조영욱의 이른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조영욱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FC서울은 초반 흐름을 탔고, 전반 10분 나상호가 이태석의 공간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초반에 두 골차 리드를 잡은 FC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무릴로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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