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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리인상 한 번으론 부족"


입력 2021.08.27 17:46 수정 2021.08.27 17:4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금통위원들 의견 전적 동의

유동성공급 집값 상승 영향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전날의 기준금리 0.25%p 인상안에 대해 "한 번의 인상으로 되지 않을 것 같고 앞으로의 추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 고 후보자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등장한 '연말까지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통화정책과 직결된 것이라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지만 사견으로는 한 번의 인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고 후보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얘기가 나오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좀 더 빨라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현재 여건을 고려하고 금융 불균형 누적과 가계부채와 가상자산을 생각한다면 금통위에서 관련 판단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크게 늘어난 유동성은 지금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시간이 갈수록 과도한 신용으로 인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어 가계부채 관리를 강력하게 해나가는 등 가능한 빨리 대응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가격의 상승이 유동성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고 후보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공급 문제, 기대 심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 대거 풀린 유동성도 그 중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거 풀린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가는 부분을 대응하는 측면에서 거시적 정책도 필요한데 그게 금리인상으로 나타났다"며 "선별기능이 가능한 것이 재정정책이기 때문에 계층에 지원하는 쪽으로 해서 재정 지출을 늘리는 정책을 같이 쓴다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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