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 방문'에는
"보수·중도 아우르는 물결 일 것"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번 부산 선거의 중요성이 헌정질서를 흔드는 이재명 정권을 견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되고 나면 보수 재건과 통합의 큰 길에 저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후보는 29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표심의 분열 부분에 국민의힘에선 여러 고민이 있는 걸로 보도가 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2019년에도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는 데 앞장서서 그걸 실현한 경험이 있다"며 "지금 이런 모습으론 집권 플랜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제가 보수 통합의 전사로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작은 나라에 해당되는 대도시라 지방 행정만 한다고 보기가 어렵고,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과 직결돼 있다"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죄를 지우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을 내며 국가 헌정질서를 왜곡된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에 대해 견제하는 힘을 갖지 못하면 부산 시민을 대표하기가 어렵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가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보수 결집의 흐름이 오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으로 촉발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 전 대통령께서 지원 의사도 있고 부산 방문을 할 계획도 있어서 일요일에 교회 예배를 보기로 돼 있다"며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통합의 물결이 일어나는 게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전직 대통령이 후보를 지원하는 건 보수층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게 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함께 예배를 볼 예정이다. 박 후보 선대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잇달아 부산을 찾아 박 후보 곁에 선 건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고 재건할 적임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례적인 게 사전투표를 2, 3일 앞두고 1박2일로 특정 지역에 와서 시장을 한 번 도는 것도 아니고 복수로 돌고 지역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건 속이 뻔히 보이지 않나"라며 "선거의 가장 핫플레이스인 시장에 와서 대통령이 환호를 받고 또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인데 전 후보는 대통령 한마디에 말 바꾸기하고 그냥 순종했다"며 "또 도덕적으로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 정당성을 갖지 못하는 시장이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와 관련해선 "사전투표를 안 하게 되면 당일에 사정이 생겨서 투표를 못 하는 그런 경우들이 많이 생긴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는 유권자들도 가능하면 사전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저도 적극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전에는 사전투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끝까지 투표 독려를 하고, 마지막 날이 특히 승부의 날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이 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독려를 하기 위해 이번에는 당일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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