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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류한수, 16강서 1점 차 석패…그랜드슬램 무산


입력 2021.08.03 14:09 수정 2021.08.03 14: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레슬링,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올림픽서 노메달 위기

레슬링 류한수. ⓒ AP=뉴시스 레슬링 류한수. ⓒ AP=뉴시스

‘한국 레슬링 간판’ 류한수(33·삼성생명)가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패하며 그랜드슬램이 좌절됐다.


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kg급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와 경기에서 6-7로 석패했다.


금메달 도전이 좌절된 류한수는 엘 사예드가 결승까지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쉬운 결과다. 류한수는 도쿄 대회를 통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2차례(2013, 2017년) 우승과 아시안게임(2014, 2018년), 아시아선수권(2015년) 정상에 오른 강자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강자 엘 사예드에게 뜻하지 않게 일격을 당했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메치기를 당해 4점을 내준 류한수는 그라운드 기술로 2점을 더 내주며 경기 초반 0-6으로 끌려갔다.


2피리어드 2점을 얻어 추격에 나선 류한수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6-7꺼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류한수가 16강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한국 레슬링은 도쿄 대회를 노메달로 마칠 위기에 처했다. 엘 사예드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류한수의 동메달 획득 기회는 사라진다.


한국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양정모), 동메달 1개(정해섭)를 따낸 뒤 처음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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