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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변인' 이동훈, 열흘 만에 사퇴…메시지 혼선 탓?


입력 2021.06.20 08:43 수정 2021.06.20 08:5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건강 등의 사유"라지만…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0일 윤 전 총장 대변인에 선임됐다. 선임된 지 열흘 만의 사퇴다.


함께 공보팀을 꾸렸던 이상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며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며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거취 결정에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나온 메시지 혼선이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8일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얼마 뒤 윤 전 총장은 직접 언론에 '민생 탐방 후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며 엇박자가 연출됐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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