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 “소비자의 판매·구입 동기 및 선택 훼손한 폭력행위” 비판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반대하며 축산농민 및 한미FTA 반대단체 등이 항의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소비자 선택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폭력행위”라고 비판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이하 바른사회)는 16일 논평을 통해 “전국각지 매장에서 한미FTA 반대, 미국산쇠고기 판매중단을 요구하던 시위대의 행동은 ‘호박에 말뚝밖고 똥칠하는’ 그 옛날의 ‘놀부심보’를 너무나도 닮아 있어서 씁쓸할 따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바른사회는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는 그동안 한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입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서민생활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그럼에도 정도를 지나친 방해행위를 벌였다”고 질타했다.
바른사회는 시위대가 쇠고기 판매대에 쇠똥까지 투척하는 등 격렬한 행동을 보인 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소비자들의 신성한 소비권리마저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바른사회는 “한우의 품질이 좋아 기꺼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으면 구입하면 될 것이고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소비자들의 자유로운 선택과 순수한 구매동기마저 훼손하는 시위대의 행태는 자유시장경제의 소비자 선택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폭력행위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바른사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구입 행위를 마치 주권을 포기하는 행위, 도덕성을 팔아먹는 행위쯤으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기위해 길게 줄지어 있는 순수한 소비자들 앞에서 쇠똥 투척이라는 비상식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하면서까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13일 3년 만에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첫날,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매장에 진입,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여 판매가 1시간여 만에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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