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의 세계 재구성한 영화 <타짜>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06.08.23 09:02  수정

[현장] 최동훈 감독의 <타짜> 제작 발표회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주연배우 백윤식, 김혜수, 조승우, 유해진

지난 8월 4일 촬영을 마친 새 영화 <타짜>(제작:싸이더스FNH / 배급: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 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타짜>는 허영만, 김세영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부 지리산 작두’를 1년에 걸쳐 각색한 최동훈 감독은 배경을 1990년대로 옮기고, ‘타짜가 되가는 고니의 여정과 그가 만나는 인간군상들’이란 줄기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이 영화에는 특히 김혜수, 조승우, 백윤식, 유해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조승우는 고니 역을 맡았고, 김혜수는 정마담 역을 맡아 ‘타짜들을 조정하는 팜므파탈’이란 색다른 연기를 펼친다. 평경장 역은 백윤식과 서민형 타짜 고광렬 역은 유해진이 맡았다. 특히 유해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타짜> 제작 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주연배우들

<범죄의 재구성>으로 ‘이야기꾼’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동훈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웰메이드 오락영화의 진수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최동훈 감독과 더불어 주연배우 김혜수, 김승우, 백윤식, 유해진이 참석했으며,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 공개에 이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제작 발표회에서 김혜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악역이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악역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정마담이 나쁜 일을 하더라도 그 이유를 수긍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주연배우 백윤식과 김혜수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김혜수는 예고편에서의 속옷 노출에 대해, “예고편에 나오는 노출 장면이 민망했다”며 소감을 밝히고, 노출 장면에 대해선 "화투 판에서 어깨를 만지고 코를 문지르는 등, 서로 싸인을 주고받는 것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에 이어 백윤식과 아들 백도빈을 함께 캐스팅했다. 최동훈 감독은 백도빈에 대해 “아들이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악역으로 망가뜨려버리고 싶은 욕망을 자극했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이어 “백도빈의 캐스팅은 아버지의 캐스팅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백도빈의 캐스팅에 아버지의 영향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백윤식은 “아들이 아버지와 연관돼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영화 <타짜>는 추석 직전인 9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혜수와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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