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
지난해 가을 울렁증 떨쳐내고 올해 PS서도 맹활약 예고
12년 만에 우승 도전 삼성, 페덱-후라도-원태인-최원태까지 막강 선발진 구축
삼성 선발 최원태. ⓒ 뉴시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하며 ‘가을 울렁증’을 떨쳐낸 삼성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최원태는 이제 어엿한 가을 남자다.
그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6-4 승리를 책임지고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3연승으로 2위 KT위즈에 1.5경기 차 앞선 선두로 나아갔다. 2014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이후 한동안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삼성은 올해가 12년 만에 우승과 명가 재건의 적기로 평가받는데 그 중심에는 토종 선발 최원태가 자리하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거둔 승수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승은 8월 이후 수확했다. 전반기까지 14경기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다소 부진했던 최원태지만 8월 이후 5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더 위력적인 투구를 뽐내고 있는 그는 최근 삼성의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8월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1승 1패 평균자책점 4.83에 머물고 있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보다 빼어나다.
KT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로 나선 삼성. ⓒ 뉴시스
원래 최원태는 가을에 강한 투수가 아니었다. 2016년 키움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LG를 거친 최원태의 2024년까지 포스트시즌 성적은 18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하며 징크스를 떨쳐냈다.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포스트시즌 울렁증에서 벗어난 그는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또 승리에 앞장섰다. 올해도 포스트시즌이 다가오자 가을 DNA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삼성은 1선발로 자리매김한 크리스 페덱이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아리엘 후라도도 지난 6일 LG전서 승리를 챙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원태가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준다면 삼성의 12년 만에 우승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