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레버리지 ETF 도입 사과…"정말 신중했어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8.12 14:48  수정 2026.08.12 16:48

김민석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

정청래 "강력한 조치 필요하다고 봐"

송영길 "시장 예의주시해 반전 기회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이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사과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12일 SBS에서 주관하는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먼저 김민석 후보는 과거 국무총리로 재임했을 당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레버리지 ETF 도입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사과하면서 "경제팀 고유 사안이라 사전에 특별히 대면보고는 없었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서 그 이후에 예탁금 상향 등을 통해서 일정한 안정을 지금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만 저희들이 더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거래를 바로 중단했다거나 했다면 더 큰 무리수로 혼란이 났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야당에서 특히나 여당 내에서 과도한 정치공세로 삼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후보도 김 후보가 국무총리 재임 시절 레버리지 ETF 법령안을 제출한 점을 언급하며 "금융감독원장이 '내가 들어 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했다"며 "정말 신중해야 했었다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가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데 사과는 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주식은 신뢰가 기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몫이지만 문책할 일이 있다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외환보유와 환율 관리 등을 위해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지만 성급한 면이 있었다"며 "AI(인공지능) 시대가 거꾸로 가지 않는 이상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수익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변동 폭을 조정키 위해 기본 예탁금을 더 올리고 시장을 예의주시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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