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타주 남부의 '베어스 이어스 국가 기념물' 지정을 축소·수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온전하게 보전한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픽액스 마운틴’타격을 예고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파 성향의 ‘세일럼 라디오 네트워크’(SRN) 프로그램 '휴 휴잇 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픽액스 마운틴을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인들에게 준비하라고 전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 상황을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날려버린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픽액스 마운틴은 앞서 미군의 공습을 받았던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있는 고도 방호 시설로서 지하에 2개 터널 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설이 화강암 암반 밑 깊숙한 곳에 위치해 웬만한 공격으로는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 뉴욕타임스(NYT)는 “벙커버스터(지하 관통 폭탄)마저 시설에 닿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해 6월 이란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을 무력화할 때 사용한 특수 폭탄조차 픽액스 마운틴을 파괴하기에는 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블레즈 미스탈 미국 유대인 국가안보연구소(JINSA) 정책 부소장은 “픽액스 마운틴은 포르도 핵시설보다 더 깊고 크고 요새화됐다”며 “이란이 그곳에서 무기급 우라늄을 농축할 계획을 세우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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