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상선 공격하자
미국 이틀 동안 공습 재개
호르무즈 내 韓 선원 17명 남아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 무스카트 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끝난 줄 알았던 전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문제가 다시 관심받고 있다. 휴전협정 기간 대부분의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왔으나, 피격 후 수리 중인 ‘나무호’를 포함해 아직 두 척의 한국 배가 호르무즈 안에 남아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7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국제 수로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데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8일에도 계속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군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그들(이란)의 역량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전쟁이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항행 위험도 다시 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9일 현재 해협 내 한국 선박은 두 척이 머무르고 있다. 한 척은 지난번 피격당해 수리 중인 HMM 소속 ‘나무호’다. 또 다른 한 척은 페르시아만에서만 운항하는 선박으로, 아직 차기 선적물과 목적지를 찾지 못했다.
선원 기준으로는 17명이 호르무즈에 머물고 있다. 한국 선박에 7명, 외국 선박에 10명 탑승 중이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외국적 선박 가운데 이탈 계획이 있는 선박은 모두 해협을 빠져나왔다”면서 “해협 내 남아 있는 외국 선박 5척은 페르시아만 내에서 운항하는 선박으로 이탈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외국 선박에 탑승한 선원들은 우리 정부가 관할권을 갖지는 않는다”며 “다만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명단을 다 파악하고 승하선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외국적선에 탑승한 선원들도 하선을 원하는 경우 언제는 배에서 내릴 수 있다”며 “현재까지 남은 선원들 가운데는 아직 하선을 하겠다고 밝힌 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남은 우리 선원들에 대한 안전 상황을 선사 등과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