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당내 사퇴 압박에도 '거부' 선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29 13:39  수정 2026.06.29 13:49

"의총서 어떤 결정해도 사퇴하지 않아"

"사퇴할 최고위원은 지금 사퇴하라"

張, 사퇴 거부에 내홍 '최고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청년주권포럼 출범식 좌담회 '올공 2030 청년들에게 주권 회복 해결책을 묻다'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압박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한 발언을 공개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과 법사위원장 문제, 두 개만 해결되면 내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나"며 '조건부 자진 사퇴'를 언급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을 향해서도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장 대표는 전했다.


장 대표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대표 거취 문제는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장 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인사에 대한 징계를 예고하면서, 내홍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이날 또다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간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앞서 선관위 사태 이후 지도부 퇴진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기강을 세우겠다' '징계하겠다' '너는 얼마나 싸웠냐' '너는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답변이었다"며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인다면 리더를 그만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장 대표가 내려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당 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 빼고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자기가 할 일을 무엇을 했다는 것이냐. 지금 공개석상에서 할 얘기, 안 할 얘기 구분하라고 몇 번을 얘기했느냐"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 등 친한계를 향해선 "본인들이 책임감이 그렇게 강하다고 사퇴 이야기를 했으면 본인들이 사퇴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장 대표의 거취 문제도 다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선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분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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