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몰아주기 비판 희석하려는 의도"
"이제부터 국민 검증 본격화될 것"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두고 "왜 호남이어야 하는지,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한 설명은 끝내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겨냥한 대규모 투자라는 의심을 거두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가프로젝트'가 아니라 '메가 허풍 국민보고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를 비롯해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발표했지만, 핵심은 결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였다"며 "나머지 사업은 '호남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들러리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장은 화려했지만 내용은 텅 비어 있는 등 알맹이 없는 정치적 이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오늘 장관들이 내놓은 발표도 새로운 전략이나 실행 계획이라기보다 대학 신입생 교양 강의 수준의 개론을 나열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 역시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 반복했을 뿐,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공 시기를 대폭 앞당기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며 "그렇다면 국민은 자연스럽게 물을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왜 그렇게 지연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혹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를 위해 용인 사업이 의도적으로 늦춰졌던 것 아닌가"라면서 "오늘 행사는 국가 전략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국민보고회가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와 정치적 위기를 덮기 위해 급조된 정치 쇼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선 "국민은 이미 오늘 발표가 대한민국을 살릴 메가프로젝트인지, 졸속으로 포장한 메가 허풍인지 알고 있다"며 "이제부터 국민의 매서운 검증이 이재명 정부를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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